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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자질 못 갖춘 북한 김정은과 미국 트럼프... 오늘날 세계 질서 취약함 방증

    전문가 "자질 갖춘 북한 김정은과 미국 트럼프... 오늘날 세계 질서 취약함 방증"

    © Fotolia/ Andrey Burma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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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지구촌의 다수 국가들이 마치 (조선)북한처럼 민족주의와 자급경제주의, 권위주의에 빠져들고 있는 추세이며, 20세기 중반 이후 뜸했던 독재 정권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외교 전문가는 지적했다.

    분쟁지역은 물론이고 가장 튼튼한 민주주의 국가까지 사실상 모든 곳에서 민족주의 세력이 득세하고 있으며, 반자유주의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크리스토퍼 힐 미국 덴버대 조세프 코벨 국제대 학장은  <프로젝트 신디케이츠>에 기고한 ‘북한의 도널드 트럼프(The Donald Trump of North Korea)'라는 칼럼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자질을 갖추지 못한 북한 김정은과 미국 트럼프는 오늘날 세계 질서의 취약함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힐 교수는 발칸 지역의 갈등을 유럽연합(EU) 공동의 이익으로 승화해 성공적으로 해결한 초국가적 조직과 동맹들이 권위주의와 반자유주의를 제압해왔지만, 최근 들어 이런 ‘융합'의 기운이 떨어져 다시 분열의 기운이 득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힐 교수는 영국의 브렉시트(Brexit)를 전형적인 예로 들면서 "불행히도 초국가 단체는 점점 호소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융합'적 해법이 예전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유럽 일부에서는 EU탈퇴가 당론인 정당이 정부와 연립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과 달리 EU 가입을 적극 추진해왔던 터키 역시 시리아 난민 문제 등을 계기로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히고 책임도 커지는 ‘EU 가입' 대신 중동 지역 관여로 지역 패권을 강화하는 데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아랍의 봄'을 통해 종교 중립적 정부와 민주주의, 참여적 정치 발전을 기대했던 이집트에 ‘이슬람원리주의'가 득세한 점, ‘이슬람 국가(IS)'처럼 원시 종파적 퇴행 세력이 오로지 군사력을 통해서만 지역 패권추구세력으로 부상한 점 등은 예상 못했던 결과라고 밝혔다.

    힐 교수는 그러나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력 증강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탈환 문제 등도 권위주의 확산과 ‘무력 기반 탈융합화' 추세의 사례로 거론, 중러의 대미 전략적 이해관계를 부각시키지는 않았다. 힐 교수는 "요란하고 무모한 스타일의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트럼프는 오늘날 세계가 요구하는 확고한 책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지혜, 기질이 부족하다는 의미에서 풋내기 지도자 김정은과 많이 닮아 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출신의 힐 교수는 주한 미국 대사를 지냈고,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지냈다. 폴란드와 마케도니아 미국 대사를 지내 두 나라 언어는 물론 세르보크로아티아어, 알바니아어에도 능통한 외교관으로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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