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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추념사 논란' 스푸트니크 단독 보도 한국 외교부 공식 입장 발표

    © Fotobank.ru/Getty Images/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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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현 ,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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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푸트니크가 지난 7일 단독보도한 "문 대통령,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조국경제 살려 추념사 논란"기사와 관련 한국 외교부는 13일 정례브례핑에서 "과거 국가의 명에 따라 헌신한 국민들에 대해서는 그로 인한 개인적 희생에 대해 적절한 처우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이었다고 해명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한·베트남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1992년 수교 이래 양국은 과거를 덮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공통된 인식하에 양국 관계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왔다. 앞으로도 양국의 우호 관계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갈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베트남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조국경제가 살아났다. 폭염과 정글 속에서 역경을 딛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다. 그것이 애국"이라고 언급했지만 그의 이같은 발언에 한 나라의 수장인 문 대통령이 지나치게 ‘애국'을 강조해 ‘국가주의'적인 인상을 남겼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 서울발 기사는 스푸트니크 베트남이 베트남어로 번역 보도 게재했고 이후 베트남 현지 언론들이 '스푸트니크 베트남' 기사를 인용 보도하면서 현지 SNS에서 문 대통령의 추념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베트남 외교부는 12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정부가 베트남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양국 우호와 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는 레 티 투 항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노이 거주 27세 여성 후옌 부(Huyền Vũ)씨는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남한(한국) 군대가 베트남 전쟁에 개입한 첫날 노인과 아기 64명을 비롯해 120명의 사람들이 죽어갔다"면서 "당시 여자를 성폭행하고 아기를 산채로 태워 죽이는 일도 있었다. 2월에만 1000명이 야만적인 방법으로 죽어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돈을 벌기 위해 무고한 베트남 사람들을 살해한 것에 대해 (한국)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사죄해야 하는 것은 아니냐"고 반문한 뒤 "베트남 국민에 (한국이)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베트남 국민들은 과거를 잊고 베트남과 한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 발전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자랑스럽게 애국심을 강조한 발언은 정말로 베트남 사람들을 속상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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