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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순안국제공항

    [사진] 평양 공항에서 항공편이 10시간이나 지연될 경우 공항 내부에서 있는 것들

    © Sputnik/ Andrey Olfert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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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레이 올페르트
    스푸트니크 기자가 본 평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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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7일 북한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는 처음으로 항공편들이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양에서 출발하는 베이징행, 선양행, 블라디보스토크행 국제항공편이 동시에 지연됐으며, 국내선에서는 의주행 또한 제시간에 이륙하지 못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김일성 생일 105주년 행사를 맞이하여 평양을 방문한 수백 명의 외국인들은 공항에서 10시간 넘게 대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었다.

    평양순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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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순안국제공항

    한편 장기간의 지연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언급되지 않고 있다. 당일 모든 항공편을 책임지고 있던 북한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대다수 외국인들이 향하던 중국에 모래폭풍이 발생하여 이륙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을 뿐이다. 그러나 스푸트니크 중국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는 날씨 때문에 지연된 항공편들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일하게 착륙시간이 연기된 항공편이 북한 고려항공이었다.

    평양순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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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순안국제공항

    항공편이 장기간 동안 지연되자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로 인해 북한편 항공사에 착륙 거부 조치를 내렸다는 의혹과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를 위해 북한이 상공을 폐쇄했다는 추측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어떠한 추측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한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들은 끝내 무사히 항공편에 탑승할 수 있었다.

    평양순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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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순안국제공항

    항공편이 지연됨에 따라 승객들 사이에서는 다소 불쾌함을 보이는 모습도 있었으나 북한 공항 내부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차분했었다. 불과 몇년 전 대대적인 수리작업을 마친 순안 공항은 일주일에 20번미만의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다. 그러나 수리작업 당시 북한은 모든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 공항만을 예상하고 있었다. 덕분에 공항에 갇히게 된 외국인들은 항공 탑승을 기다리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 평양순안국제공항
      평양순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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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안 국제공항 음식점
      순안 국제공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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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순안국제공항
      평양순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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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순안국제공항
      평양순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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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순안국제공항 무관세상점
      평양순안국제공항 무관세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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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순안국제공항 식료품상점
      평양순안국제공항 식료품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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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순안국제공항

    일부 승객들은 소파에 앉거나 누워서 시간을 보냈다. 보다 많은 자리를 워하는 승객들은 바닥에 눕기도 했다. 북한 국경 수비대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광경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평양순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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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순안국제공항

    일부 승객들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음식점을 방문해 식사를 해결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음식점에서는 북한식과 양식이 판매되고 있었다.

    평양순안국제공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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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순안국제공항 음식점

    그러나 식당을 방문하지 않은 승객들도 끼니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항공편이 지연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모든 승객들에게는 생수와 북한산 햄버거가 제공됐다.

    북한산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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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햄버거

    이색체험을 즐기는 이들은 북한을 대표하는 배지와 개성인삼, 평양 소주등을 판매하는 공항 내부 마트들을 방문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일반 기념품 마트뿐만 아니라 북한이 최근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마트들도 있었다. 외국 손님들을 다양한 식품과 의류 그리고 북한산 컴퓨터까지 구매할 수 있었다.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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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마트

    마트 내부에서 소비는 엄청났으며, 잔돈이 모자라 판매원들이 거스름돈을 줄 수 없는 상황이 오기까지 했다. 마트에서는 거스름돈 대신 북한산 껌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었다.

    북한산 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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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껌

    일부 승객들은 단순히 밖으로 나가서 산책을 즐기기도 했다. 다행히 날씨는 산책하기에 적당했다.

    평양순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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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순안국제공항

    외국인이 만약 평양을 방문한 이후 귀국 항공편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평양 공항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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