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7 2017년 06월 23일
평양+ 31°C
서울+ 33°C
    새로 발견된 왜성 시스템에 벨기에 맥주 이름이 붙여진 사유는?

    새로 발견된 왜성 시스템에 벨기에 맥주 이름이 붙여진 사유는?

    © NASA. NASA/JPL-Caltech
    사회
    단축 URL 만들기
    0 6121

    최근 트라피스트-1(TRAPPIST-1) 왜성 시스템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는 흥미진진한 반응을 보였다.

    언론에서는 미우주항공국(NASA) 연구라고 보도되어 왔지만 사실 이 연구는 벨기에 리에주 대학 천문학자들의 연구결과이다. 벨기에 연구진은 물이 존재할 수 있고 생명 서식 가능성이 있는 지구형행성 4개를 발견하였다.

    미카엘 길론(Michaël Gillon)은 이번 ‘벨기에 천문학자들의 연구'와 관련해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견을 통해 우리는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가 아니라는 희망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길론 연구원의 의하면 첫 행성들은 실제로 오직 벨기에 연구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후 2016년에 발견된 행성에 이어 몇몇 행성들이 추가 발견되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벨기에 연구진은 스피처(Spitzer) 우주망원경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료가 불확실해 매번 다른 시간에 관측한 신호를 서로 연결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길론 연구원은 "우리는 NASA에 우주망원경을 부탁하여 3주간 트라피스트-1(TRAPPIST-1) 시스템을 관측했다. NASA의 우주망원경은 연구에 큰 공을 들였지만 NASA가 트라피스트-1(TRAPPIST-1) 시스템을 발견한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카엘 길론 연구원은 "행성에 ‘생명 서식'이라는 뜻이 붙여진다는 것은 해당 행성에 물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고 설명하면서, "최소 3개 행성은 생명 서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즉 이 행성들의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고 덧붙였다.

    생명체의 흔적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길론 연구원은 "우리가 해당 행성까지 다다를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행성의 대기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명체로부터 분포되는 분자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소를 발견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길론 연구원의 말에 따르면 이번 연구의 일부로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4개의 ‘SPECULLOS' 망원경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 지역에 설치되는 이유는 바로 해당 지역이 지구상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이고 육지에서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와 같은 조건이 습한 지역에 비해 별의 선명함을 측정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왜성 시스템을 왜 트라피스트-1 이라 불렀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길론 연구원은 벨기에 맥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답했다. 길론 연구원은 "우리는 이번 연구가 벨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그래서 TRAPPIST (TRAnsiting Planets and PlanetesImals Small Telescope)라는 두문자어를 만들었다. 맥주의 이름을 딴 이유는 벨기에 맥주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 중 'TRAPPIST' 맥주는 최고의 맥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종류가 벨기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학자들의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길론 연구원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행성은 7개뿐이였다: 벨기에서 6개, 네덜란드에서 1개가 발견됐다. 그리고 오늘 1개가 오스트리아에서 발견됐고 프랑스에서 또 한 개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고, 미국에서 한 개가 발견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따라서 해당 연구는 여전히 진전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는 별 주변에 또 다른 행성들을 발견하기를 희망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키워드
    벨기에
    댓글 운영원칙네티즌 의견
    Facebook 계정으로 댓글달기Sputnik 계정으로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