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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에 서게 된 카를로스 자칼, 무엇을 증명하고 싶었는가?

    법정에 서게 카를로스 자칼, 무엇을 증명하고 싶었는가?

    © AP Photo/ Christophe Ena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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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더 자칼로도 유명한 일리치 라미레스 산체스 국제테러리스트는 지난 1974년 9월에 프랑스의 한 쇼핑센터를 공격한 혐의로 3월 13일 프랑스 파리 법정에 서게 됐다. 당시 테러 사건으로 인해 2명의 사상자와 3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었다.

    일리치 라미레스 산체스는 1949년 10월 12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변호사이자 공산주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일리치의 아버지는 3명의 아들들에게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흔한 이름이 아니였던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이라는 이름을 주었다. 또한 일리치 라미레스 산체스가 1968년 러시아 민족 우호 대학에서 유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이가 바로 아버지였다. 한편 일리치는 유학생활 1년 후 퇴학조치를 당하게 되었는데, 퇴학 사유가 출석률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와 러시아 주재 리비아 대사관 맞은편에서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갈리고 있다.

    이후 일리치는 같은 사상의 추종자들과 함께 레바논으로 이주하여 팔레스타인 빨치산 훈련소에 가담하게 된다. 카를로스는 전 세계에서 시온주의와 제국주의에 맞서는 전쟁을 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리치 라미레스 산체스는 1994년 수단에서 체포되었으며 이후 프랑스로 이송되었다. 프랑스로 이송된 이후 초반에는 테러리스트들을 변호한다는 이유로 ‘악마의 변호사'로 불리었던 자크 베르제스가 변호를 맡기도 하였다.

    한편 일리치 라미레스 산체스에 대한 재판은 국제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재판 중 가장 소란스러운 재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리치의 변호인 측 한 명이자 애인으로 알려진 이자벨 쿠탕페르 변호사는 스푸트니크 프랑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법정에 제출할 자료들을 확보했다. 모든 사건이 언급되는 것처럼 단순한 흑백논리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리치의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는 쿠탕페르 변호사에 의하면 이번 재판은 전 세계에서 은밀히 벌여지고 있는 진실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쿠탕페르 변호사는 "그는(카를로스 자칼) 세계 국가 외교 밖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해 세밀하게 진술해주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이는 모든 사건들에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과 미 정부로부터 시리아 대통령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는 사실들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은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욤 데누아 더 성 마크 프랑스 테러 희생자 연합(AFTV) 회장은 스푸트니크 프랑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희생자들은 정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들은 그 어떠한 편견과 복수심도 없이 그저 카를로스의 혐의가 입증되는 지를 지켜보고 싶은 것이다"고 언급했다.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은 아직까지는 재판 과정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AFTV 회장에 의하면 테러 당시 어린아이였던 희생자 중 한 명이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스페인에서 프랑스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치 라미레스 산체스는 1974년 9월 좌파 극단주의 세력인 ‘일본적군'에 의해 기획된 헤이그 주재 프랑스 대사관 점거, 1975년 석유수출기구(OPEC) 본부 난입 등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다수의 테러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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