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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 올림픽 개최를 위해 한국 땅을 밟은 러시아인

    평창 올림픽 개최를 위해 한국 땅을 밟은 러시아인 [사진]

    © Sputnik/ Nina Zotina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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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 동계올림픽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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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근무 중인 인원 중 유일한 러시아인 니콜라이 벨로크린킨씨는 산악스키 피스트(활강코스) 구간 건설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 2014년 소치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벨로크린킨씨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 ‘로시스카야 가제타’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설명해 주었다.

    “한국에는 2년 전에 입국했다. 공식 직무는 2018 평창 23회 올림픽 및 12회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스포츠 매니저이다. 담당하고 있는 분야는 2018년 동계 올림픽을 위한 스키 활강 구간 건설이며, 용평과 정선에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에는 벌목 작업이 막 마무리 된 상태였으며, 활강 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나는 지금 해당 프로젝트를 현실화하고, 실험경기 당일과 올림픽, 패럴림픽 경기 중 구간들이 정상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동시에 현지 전문가 양성을 담당하고 있다.”

    벨로크린킨씨는 “업무가 간단하지만은 않다. 경기 중에는 오전 5시 반부터 오후 7시까지 스키를 벗지도 못하고 계속 경사 위에 서 있어야 할 때가 있다. 아무나 버틸 수 있는 작업은 아니다. 일부 인원들은 육체적인 부담을 견뎌내지 못하고 포기했으며, 업무 중 부상을 당한 인원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벨로크린킨씨는 해당 업무를 담당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다. “한국에는 훌륭한 건설업체들이 있다. 그러나 활강 구간 건설을 담당해 본 건설 업체는 없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국제 스키 연맹은 건설 작업을 책임지고 현장에서 여러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외국인을 고용할 것을 제안했다. 마치 물려주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과거 소치 올림픽에서는 외국인들이 러시아에 와서 건설 작업을 위한 조언을 해 주었는데, 이제는 우리(러시아인)가 한국인들에게 과거 배웠던 기술을 전달해주고 있는 것이다.”

    벨로크린킨씨에 의하면, 한국에서 근무하는데 있어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은 인내심이다. “팀원에 있어서는 운이 좋은 거 같다. 총 6명인데 대화하면서 느낀 것은 인상이 매우 좋다. 한국인들의 특징에 대해 언급하자면, 사전에 숙지된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완벽하게 일을 해낸다. 오류가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새롭게 창작해야 하고 처음으로 시도하는 작업이라면, 많은 조언이 필요하게 된다. 내가 알기론 이와 같은 특징은 건설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많이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내 의견을 따라 줄 것을 요구한다. 아무 이유 없이 트집을 잡지는 않는다. 그리고 현지 근무자들도 이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으며, 나의 의견을 잘 따라주고 있다. 사실 결국 올림픽을 무사히 잘 치르고 싶은 쪽은 한국 측이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전성 스키 구간을 다시 원상 복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해 할 수가 없다. 올림픽의 목적 중 하나는, 새롭게 건설된 시설물들을 통해 관련 스포츠가 국내에서 발전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가? 해당 스키장을 건설하기 위해서 수백만 달러가 투자됐다. 폐쇄 및 녹색화 작업을 위해서는 비슷한 규모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인들의 설명해 준 바에 의하면, 한국에서 환경 보호 분야에서 활동 하는 ‘녹색 보호주의자’들의 요구에 의해 선택이 없다고 한다.”

    현 직업에는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스키는 2살 때부터 타고 있다. 아버지가 스키 트레이너였는데, 나를 시합에 데리고 다니곤 했으며, 시합 개최에 대한 경험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 2009년부터는 인공 경사지에서 펼쳐지는 모스크바 세계 스키 대회 개최를 위해 근무했으며, 2012년에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벨로크린킨씨는 현재 한국에서 부인과 함께 체류 중이다. 부인 역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로크리킨씨는 “9개월 전 딸이 태어났다. 이름은 알리사이다. 한국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

    평창 올림픽에 대해서는 “한국인들은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체면을 잃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시설물들에 대해 말하자면, 일부 구간들은 이미 완공되어 준비된 상태이다. 따라서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대회만큼은 확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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