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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군사 전문가, “북한 신형 미사일 선보인 까닭은...”

    군사 전문가, “북한 신형 미사일 선보인 까닭은...”

    © Sputnik/ Iliya Pitalev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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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사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군 열병식 이후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중요한 프로그램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주목하고 있다. 바실리 카쉰 러시아 군사 전문가는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서 해당 프로그램들은 시험비행 단계에 이르지도 못했다. 그러나 북한 정권은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군 열병식에서는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탄도 미사일 2기가 차량 발사관과 함께 공개됐다. 참고적으로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신형 미사일 발사대 중 하나는 중국의 DF-31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매우 유사하며, 두 번째 미사일 발사대는 러시아 RT-2 토플 이동식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매우 흡사하다.

    현재로서 알려진 북한의 고체 연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은 잠수함 발사 북극성-1과 지상 발사 북극성-2가 전부이다. 현재 해당 미사일들은 성공적인 시험발사를 선보이고 있다. 북한을 사실상 지난 1980년대 중국이 쥐랑-1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과 해당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동식 중거리 탄도 미사일 DF-21 미사일 시험비행에 착수했을 당시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중국이 시험비행을 종료하기까지 5-6년이 걸렸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5년 북극성-1 미사일에 대한 시험비행에 착수했다. 중국과 비교해보면 북한은 오는 2020년도에 북극성-1 미사일을 실전배치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미사일은 현재 예상되는 바와 같이 쥐랑-1과 DF-21A 미사일과 동일한 사정거리 2000km에 이르는 중거리 미시일이다. 2단계 고체연료 중거리 미사일 개발은 엄청난 성과이며 북한은 대한민국과 일본 영토 전역을 사정거리 안에 두게 된다. 그러나 미국 본토까지의 공격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한편 북한의 이와 같은 성과는 향후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다. 물론 북한이 고체연료 미사일을 비롯해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에 착수하게 될 경우 생산시설과 시험기반 시설에 대한 엄청난 발전이 필요할 것이다. 북한은 우선 큰 지름의 엔진 점화 시험에 성공해야 할 것이다. 또한 새로운 연료와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 개발 실험에 성공해야 한다. 북한 입장에서 해당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큰 난관은 필요한 자재를 수입하는 것일 것이다. 물론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도 있지만 해외에서 수입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모든 자재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해 북한은 일본 상공을 거쳐 태평양 남부 수역으로 발사해야 할 것이다. 지난 1980년대 중국의 DF-5 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고해보면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위해서는 측정 장치들이 탑재되어 있는 특수 군함들과 이를 호위할 수 있는 구축함으로 구성되어 있는 함대가 필요하다. 한편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 시도는 미국과 미 동맹국들의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이며 발사 초기 단계에서 요격될 수도 있다. 물론 일본에 배치되어 있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 할 문제이다. 요격이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미국과 미 동맹국들은 북한 군함에 탑재되어 있는 측정 장치에 방해 신호를 전파하여 미사일 시험발사를 저지할 수 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 자체도 최소 5-6년이 걸릴 것이다. 중국은 쥐량-2 미사일과 DF-21 미사일을 배치한 뒤 15-20년이 지난 뒤에서야 DF-31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실전배치했다. 현재 가장 긍정적으로 계산해본다 하더라도 북한은 2030년 중반에 이르러서야 대륙간 탄도 미사일 개발 완성 단계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날 벌써부터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세계의 이목을 끄는 북한의 의도가 의문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 통해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시에 협상을 제안하기 위한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고립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협상 자리에서 무력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북한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대북제재 완화 대신 포기할 수 있는 카드로서 선보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한국과 일본에 배치되어 있는 미 군사기지에 대한 보복공격 가능성을 통해 북한의 안전은 충분히 보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며, 중거리 미사일 또한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측이 경제적 정치적 양보를 보이면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와 개발은 포기할 수도 있다. 어쩌면 북한은 바로 이와 같은 ‘교환’을 완벽한 협상으로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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