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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최순실', 괴승 '라스푸틴' 평전 출간

    러시아 '최순실', 괴승 '라스푸틴' 평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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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는 일에 국민들의 귀추가 일제히 주목되는 요즘 러시아판 '최순실'로 불릴만한 괴승 '라스푸틴'(출판사: 생각의힘) 평전이 출간됐다.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세상에 알려지며 러시아 괴승 라스푸틴의 이름이 상기되기 시작했다.

    러시아 '최순실'로 비유되는 미친 수도승 라스푸틴은 성적으로 문란했고 종교적 극단주의에 빠져 권력을 좌지우지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러나 러시아 연구자 조지프 푸어만 미국 켄터키주립대 역사학부 석좌교수는 신간 '라스푸틴'에서 그가 처음부터 '괴승'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책은 라스푸틴의 유년기부터 농부, 설교자로 지냈던 청년기를 거쳐 로마노프 러시아 왕가와의 관계, 그리고 비참했던 최후까지 조명했다.

    술과 섹스에 탐닉하기 이전 처음에는 기도와 묵상에 전념하며 나름 성인의 삶을 살려 노력했던 인물이었다.

    궁전에 드나들기 시작한 처음 2년 동안에도 자기관리가 철저했으며 문란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속적 성공이 문제였다. 이때부터 영적 위기를 느끼며 술과 섹스, '국정농단'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라스푸틴의 '국정농단'이 가능했던 이유는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황후 알렉산드라의 무능과 전횡에 있었다. 라스푸틴의 부패행위를 고발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분풀이하며 확실한 증거 앞에서도 자신들이 받아들이기 싫은 증거들은 무시했고 심지어 비밀경찰을 통해 보고받은 경우로 라스푸틴의 폭주를 제지할 기회가 있었지만, 황제와 황후는 긍정적인 면만 보려 했다. 특히 황후 알렉산드라는 라스푸틴이 암살된 이후에도 그를 '신을 섬기는 자', '민중의 소리를 대변하는 자'라며 맹목적인 믿음을 보였다고 전한다.

    저자는 "라스푸틴이 전설로 통할 정도의 매혹적인 삶을 살았다"면서 비록 탐욕과 부패로 인생의 막을 내렸지만 매력적이며 인간적인 면도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만일 그가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세상은 훨씬 더 나은 곳이 되었을 것"이라는 멘트를 빠트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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