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8 2017년 05월 26일
평양+ 23°C
서울+ 23°C
    [전명수 특파원의 러중 경협시리즈-2] 에너지 협력의 고도화

    [전명수 특파원의 러중 경협시리즈-2] 에너지 협력의 고도화

    © Photo: Gazprom
    오피니언
    단축 URL 만들기
    전명수
    122010

    중국은 2014년 부터 유럽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의 대체시장으로 부상해 긴밀한 협력국으로 전환되며 교역량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12월 기점으로 러시아산 석유 수입량의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수입량이 무려 하루 113만 배럴 수준으로 2014년 수치보다 29% 상승한 것이다. 지금까지 양국은 원유,가스 등의 교역으로 협력기반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에너지 수입대국인 중국은 물류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의 구매량을 지속 확대했다.

    장기간 걸친 협력에 힘입어, 중국의 지난해 12월 러시아산 원유 도입량이 기존 최대 공급선인 사우디아라비아 보다 4배 앞서는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 입장에선 자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유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안정적인 원자재확보가 필수적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에너지자원 원유,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파트너쉽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중국은 러시아 정부와 공식협의체를 통해 해마다 공급물량 갱신 또는 신규사업의 협정으로 매머드급 경협스케일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 우위의 건재함을 전 세계에 과시하며 협력을 지속중에 있다.

    최소한 표면적으론 그것이 팩트이다.

    2015년 12월에 열렸던 양국간 총리회담에서 또한 어김없이 에너지협정은 사번타자로 등장해 대형아치를 그리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것도 기존 단타형 협력구도의 기본툴을 뛰어넘어, 전혀 예상치 못했던 패키지 딜(PACKAGE DEAL)로써 말이다. 그야말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깜짝 이벤트였다.

    양국 대표급 에너지기업간 대형협정이 있었는데, 사실상 양국이 사돈을 맺는 서약식으로 봐도 무방해 보였다.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과 러시아 석유화학기업인 시부르(SIBUR)간 지분10% 인수에 관한 협정식이었다.

    중국측은 1단계로 우선 10%(1조5000억원 규모) 를 인수하고, 나머지 10%는 앞으로 3년내 추가 인수할 수 있는 옵션조건을 달았다.

    중국입장에선 앞으로 흘러가는 경제상황을 봐가며, ‘득'이 될 듯 싶으면 추가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이다.

    러시아 또한 유가하락, 서방과 갈등 등 각종 대외악재들이 계속해서 정부재정고에 압박해 들어오면 지분매각으로 추가적인 자금조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중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그야말로 정치,경제적 모든 측면에서 서로에게 대의명분을 안겨준 협정이었다.

    가스분야 또한 대형 이벤트가 있었다.

    양국이 협정한 '동부 가스관'의 설계와 시공을 위한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와 가스프롬(GAZPROM)간의 협정식이었다. 중국이 그토록 러시아로 부터 원했던 가스협력의 최적화 사업모델 실현에 한발 더 다가가는 순간이었다.

    지난 201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차 중국에 방문했을때, 양국은 초대형 가스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며 국제사회를 발깍 뒤집어 놓았었다. 2004년 시작된 양국간 협상은 가격차이로 좀처럼 합의점을 찿지 못했었다. 이처럼 난황을 거듭한 지 10년만에 비로서 전격 합의점을 찿은 것이다.

    러시아는 동부노선 가스관을 통해 2018년부터 30년간 연간 380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에 공급한다는 내용이 협력의 기본골자이다.

    이에 신규 가스관을 건설해 기존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과 연결 이르쿠츠크 가스전과 극동 및 사하공화국 가스전으로 뽑아낸 천연가스는 ‘동부노선 가스관'을 통해 중국에 공급하는 툴이다.

    서방의 제재로 유럽 수출길에 차질이 빚어지며 국가 전체수출의 70%, 정부 재정수입의 50% 정도를 에너지 수출로 정부 재정고를 채웠던 러시아로써 참으로 답답했을 법하다. 이처럼 심각한 러시아의 고민꺼리를 중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위기를 타개했던 러시아이다.

    유가회복 국면이 조심스럽게 서서히 고개를 드는 최근 러시아는 서서히 경기회복 전망이 곳곳에서 제기되며. 전화위복의 발판을 만들어 나가려는 현지 분위기다.

    키워드
    중국, 러시아
    댓글 운영원칙네티즌 의견
    Facebook 계정으로 댓글달기Sputnik 계정으로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