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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하원의장 일본 방문, 러시아-미국간 화해 계기 마련

    하원의장 일본 방문, 러시아-미국간 화해 계기 마련

    © Sputnik/ Sergei Pyatak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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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순방 중인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하원의장이 지금 일본에 도착해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난해 벌어진 러시아와 일본 관계가 회복되길 양측 지도부는 기대하는 눈치다.

    오늘 도쿄에서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하원의장은 러시아 문화축제가 일본에서 향후 5년간 진행되는 프로그램 서명식에 참석했다. 서로를 더 잘 알게 되는 기회가 되는 주요 행사로 서로를 이해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일본 중의원들과의 만남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제기될 것이다. 워싱턴의 압력으로 대러제재에 일본이 합류한 사안에 대해 논의될 것이다. 특히 일본은 러시아 관료들과 은행 및 크림 기업들을 상대로 제재를 가했다. 이외에도 비자 간소화 회담 등 일련의 진행되던 회담 과정도 중단시켰다.

    이에 대응해 러시아는 남쿠릴 열도에 일본인들의 무비자 입국을 금지시켰다. 동시에 양국구간 남쿠릴 열도 분쟁 문제가 깊어졌다. 나리시킨 의장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로시스카야 가제타' 언론 인터뷰에서 남쿠릴 열도 문제 관련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에 대한 질문에서 이 문제를 유엔헌장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차 세계대전 결과를 인정하는지?' — 일본인들이 항상 받게 되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그들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렇다면 남쿠릴 열도 문제에서도 당연히 '인정한다'고 대답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다. 유엔헌장 107조항에 보면 '승리국들이 한 모든 행위는 신성불가침'이라고 되어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일본은 2차 세계대전 결과에 불복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관련한 일련의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게된 러시아의 입장은 도쿄가 미국을 쫓아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는 정책에 동참한 일 때문이다. 결국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던 미국, 유럽연합, 일본의 행보는 오히려 그들 스스로를 궁지로 몰았다. 러시아와의 협력 없이는 전쟁 문제부터 시작해 세계 정치, 경제 등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세르게이 나리시킨의 일본 방문이 소원해진 러시아와 일본 관계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러시아와 서방간 관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스푸트니크 질문에 대해 '발다이 클럽' 시모토마이 노부오 호세이 대학 교수이자 일본 유명 정치평론가는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다:

    «작년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동서간 많은 의견이 대립됐다. 일본은 일정 수준 러시아의 태도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대러제재에 합류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와 미국 관계 악화는 일본도, 유럽도 바라지 않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민스크 협정 실행'을 강조한 푸틴 대통령의 초긍정적 성명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다만, 문제는 협정 이행이 미국에 얼마만큼의 이익이 되느냐에 있다고 생각한다.

    유감스럽게도 서방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경제 붕괴 위기에 서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미국과 러시아가 겪고 있는 대립의  긴장도를 낮추며 서로 이해하려는 정책이 세계 평화를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나리시킨 의장의 방일이 이런 방향으로 물꼬를 터주길 기대한다.»

    시모토마이의 의견을 돌려 표현한다면 아마도 "러시아와의 관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크림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태도에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는 점을 서방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국회의장의 도쿄 방문은 첫번째로 일본에 러시아를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미국을 포함한 서방에서도 모스크바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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