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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리 방문, 러시아-미국 관계 정상화 신호

    케리 방문, 러시아-미국 관계 정상화 신호

    © REUTERS/ Joshua Rob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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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케리 미국무장관의 소치 방문은 애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만남만 예상됐었다. 그러나, 차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전개되며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러시아-미국 관계 정상화의 신호탄을 울렸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모스크바는 워싱턴과의 관계 회복을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케리 장관의 러시아 방문을 양국가 앞에 놓인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주요한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2013년 3월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에 케리가 러시아를 마지막으로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러시아-미국 관계는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됐다. 이번 소치에서 푸틴과 케리의 만남은 미국측이 먼저 제안한 사안이었다. 회담 시간이 장작 4시간을 넘겼다고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이 확인했다.

    먼저 열렸던 라브로프와 케리 회담에서는 양국가 문제를 포함해 국제문제 등 폭넓은 대화가 이어진 가운데 회담을 마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이 '기적적'으로 진행됐다며 선물교환도 있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케리에게 쿠반 토마토와 감자를 선물했고 미국무장관은 러시아 장관에게 자신이 들고 다니는 것과 똑같은 서류가방을 건넸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염두에 두고 존 케리 미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확인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관계 악화 '장기화'를 피하자는데 케리와 의견을 같이 했고 상호 의견 차이를 보이지만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타당하다는데 역시 상호 동의했다고 밝혔다.

    회담이 끝난 뒤 비공식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케리 장관에게 크라스노다르산 와인을 대접한 사실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만남이 진행됐다는걸 보여준다.

    소치 회담의 주요 논제는 물론 돈바스 상황 해결 문제였다. 미 국무장관은 양측 모두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일치했지만, 구체적 해결 방법에 있어 이견이 있었다며 표트르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회담 결과를 전달할거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장관이 성명한 바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민스크 협약 수행 일환에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가능한 빠른 시일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라브로프, 케리 공동기자회견중 미국에서 키예프 정권을 비판한 내용이 울려퍼졌다. 포로셴코 대통령의 도네츠크 공항 반환 작전에 대해 케리 장관은 비난했다. 러시아 역시 키예프 행보에 비평을 가했다. 특히 유럽안보협력기구 감독 행위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주기적으로 불만하는 사안에 대해 비난했다.

    물론, 소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만 논의된 것은 아니다. 시리아, 예멘, 군축 문제, 북한 문제 등이 논의됐다. 미 국무장관은 국제테러 척결문제에 있어 러시아가 미국에 매우 주요한 파트너국이라며 이외 이란의 핵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미국과 러시아는 동맹국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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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케리, 블라디미르 푸틴, 세르게이 라브로프, 우크라이나, 미국,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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