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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전 관방부장관 침략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일본 관방부장관 "침략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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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컨퍼레이션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반둥시에서 열린 1차 포럼 이후 60주년을 기념에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일본-중국간 고위급 정상회담에 귀추가 주목됐다.

    자카르타 회의에서 아베와 시진핑의 회담은 중국, 일본 언론의 관심을 집중 받았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번 회담 결과에 말을 최대 아꼈다. 반면 일본 언론에서는 이번 회담의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중일간의 관계가 심각히 벌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양국가 정상들이 위기에서 한 걸음 벗어나는 인상을 풍겼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사이토 츠요시 전 관방부장관은 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Sputnik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전했다:

    «일본, 중국 정상들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 자체가 이미 성공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베이징 아태정상회담에서도 만남은 있었으나, 너무 적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실제 만났다고 보기 힘들다. 적어도 10분은 넘겨야 만났다고 볼 수 있다.»

    세계언론은 이번 만남에서 아베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무라야마 전 총리의 노선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한 대목에 큰 관심을 쏟았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일본 군국주의로 희생된 아시아 지역민들 앞에 사죄한 사회민주당 출신 인물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과거 역사 문제가 일본과 중국간 관계에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이토 츠요시 전 관방부장관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하며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일본과 중국 관계에 대해 말하자면 침략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현재 양측 관계는 침략을 주고 받는 형국이다. 아베 총리가 '일본 침략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에 사죄한' 무라야마 사회주의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하길 원할 경우 그가 무라야마의 말을 이용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아베 총리의 일부 발언들은 일본의 참략에 처했던 국가들의 지도자들과 국민들 가슴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 있어 일본과 중국간 관계에서 가장 문제점은 역사 인식 문제에 있다고 본다. 물론 센카쿠(댜오위다오) 영토 문제도 있다. 이와 관련해 양국가는 영토 분쟁 지역에서의 항해 안전을 비롯한 어업 할당량 등 시급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중일 정상회담은 일본과 중국 관계가 건강해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최근 양국가 관계가 영토문제, 역사문제로 심각한 위기에 접어들었다. 베이징과 도쿄가 이 기회를 잘 활용하게 될지는 많은 부분 미국에 달려 있다. 이제 며칠 지나면 시작되는 아베 총리의 방미중 드러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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