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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기대할 게 없다

    미국 대선…기대할 없다

    © REUTERS/ Darren Orn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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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시작된 대선 움직임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고 발렌틴 조린 '로시야 세고드야' 국제뉴스통신사 정치논설위원이 논평했다.

    미국 정계에 권력 쟁탈이 시작됐다. 2016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미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올해 67세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내 다른 전망있는 후보를 찾아내지 못한 듯 한데 이러한 정황은 워싱턴 정치판의 빈곤 상태를 투영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의 유명세는 처음 '퍼스트 레이디'로서 시작됐다. 정치권이 아닌 41세 미국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그녀는 점점 놀라운 정치적 야망을 드러냈다. 자체적으로 정책 고문단을 조직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대통령인 자신의 남편의 주요 고문 역할을 담당했다. 유고슬라비아 수도인 베오그라드 폭격 결정을 포함해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주요 대외 정책은 그녀의 의견이 상당 반영됐다.

    버락 오바마가 힐러리 클린턴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지목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사실, 정치인으로서 이렇다할 공훈을 세우진 않았지만 민주당 지도부내에서 관계폭을 넓히고 입지를 굳히며 쌓은 경험이 그녀를 대통령 후보감으로 내밀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

    공화당원들은 아직까지 후보자를 내놓고 있지 않지만, 전 부시 대통령의 아들인 42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목하고 있다.

    젭 부시 부친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레임덕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대통령 마지막 시기 그의 인기도는 미국 정치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2008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참패 원인이 되기도 했다. 지금 공화당에서 후보 발표를 늦추고 있는 이유가 그때의 기억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산업, 금융분야에서 정치적 관계와 무게를 지닌, 텍사스 석유재벌을 배경으로한 젭 부시가 후보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젭 부시는 지금까지 미국 정계에서 특별한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2000년 대선에서 그의 부친은 그야말로 민주당 엘 고어에 100만 표 이상을 밀리며 참패했다. 그러나 당시 공화당 지도부에서 투표결과에 불만을 제기하며 재투표를 요구했고, 재투표는 젭 부시가 주지사를 지냈던 플로리다에서 실시됐다. 결국 공화당 성향의 판사들의 지지로 조시 W 부시가 백악관에 입성했다.

    미국 자유민주주의 개념의 쇠퇴
    Photo courtesy of Igor Bocharnikov
    결국 미국 대선은 사실상 강력한 세력을 지닌 2개 정치적 가문의 쟁탈전으로 비쳐진다. 미국 정계는 금융산업 비즈니스와 가문의 파워 게임이다.

    오바마 뒤에는 강력한 케네디 가문이 버티고 있다. 중병으로 세상을 뜬 에드워드 케네디가 2008년 여름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후보를 개인적으로 지지한 일 역시 미국 대선 경향을 입증한 셈이다.

    악명높은 '미국의 100 가문'을 대표하는 미국 정계는 냉전시대에 성장한 그룹으로 아직 그때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제 시작된 대선 캠페인 정치 카드는 새로울 것이 없기에 특별한 기대를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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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미국 대선, 젭 부시, 버라크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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