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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 차기 대권 출마 출사표··· 미국 대통령 누가 되든 러시아 미국 관계 '재설정' 어렵다

    힐러리 차기 대권 출마 출사표··· 미국 대통령 누가 되든 러시아 미국 관계 '재설정' 어렵다

    © AFP 2016/ RONALDO SCHEMI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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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 클린턴이 일요일 두번째 미국 대통령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포했다. 클린턴은 이미 30년 간 미국 고위급 권력의 정점에 서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인 빌클린턴(1992-2001) 대통령 재임시 영부인으로서 남편 못지 않은 지지를 얻었으며 남편 대선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

    67세의 클린턴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공식적인 클린턴 선거 캠프 활동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다른 민주당 대선 후보들과 비교할 때 많은 민주당 내 지지 기반은 물론 부유한 조력자들과 선거 유권자들 확보하고 있는 등 지지 기반이 탄탄하다. 

    클린턴의 대중적인 입지는 민주당 후보들 뿌만 아니라 여러 잠재적인 공화당 후보들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결정은 유권자가 한다. 미국 유권자들은 민주당과 공화당 가운데 어느 한쪽이 백악관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민주당이 2번을 집권했다. 유권자들은 공화당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 

    만약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그녀는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에 맞닥드릴 것이다.  상원은 다음 선거에서 공화당의 손에 넘어갈 수 있지만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워싱턴의 정권을 좌지우지하는 하원은 공화당의 손에 남아있을 것이다. 견제와 균형의 미국 체제는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한다.  그래서 클린턴의 공약은 당선될 경우 공약(空約)으로 남아있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국무장관 시절 클린턴은 독립적으로 이 분야에서 정책을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쉬프인 버락 오바마의 대러 '리셋(재설정) 외교'를 도왔다.  클린턴이 국무부를 떠난 후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는 내리막 길을 걸었다. 미국 정보 기관의 비밀을 폭로한 후 러시아 망명을 부탁한 에드워드 스노든 사태를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양국에 첨예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양국의 접촉은 많은 측면에서 얼어붙었다. 러시아와 미국의 협력은 이란의 핵문제, 미국의 대러 제재,  미국 수출업자들의 대러 제재 관련 문제들에 극한돼 간간히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례그 마트베이쳬프 러시아 고등경제대학 교수는 대통령이 된 클린턴과은 위대한 지도자인 척 할 것이라 러시아와 관계 설정을 위한 협상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자고 버락 오바마에게 호소했던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클린턴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선거 캠프에서 러시아는 민주당의, 또 공화당의, '허수아비'가 될 것이다. 전통적으로 미국은 정권이 교체된 후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디브리핑'을 마련하고 감정이 아닌 실리를 중심으로 한 외교 정책을 우선시 하겠다고 강조한다.

    관례적으로 봤을 때 민주당보다 공화당이 러시아와의 협력 관계에 있어 죽이 더 맞았다. 러시아와 미국 간 현 정권이 최악으로 악화된 상황에서 미국 정부에 어떤 변화를 있을 지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다.  2014년 미 의회 상원과 하원은 데러 제재 강화와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을 골자로 하는 '우크라이나 지지법'을 심의조차 하지 않고 통과시켰다.

    2016년 백악관의 주인이 누가되든지 간에 대러 제재 철회와  러시아와 미국간 관계 '재설정'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전문가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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