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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중국을 비롯한 여타 아시아 지역들에 저자세 취할 시기 도래

    일본, 중국을 비롯한 여타 아시아 지역들에 저자세 취할 시기 도래

    © AP Photo/ Koji Sasa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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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6일 화요일 도쿄에서 일본, 중국 재정부 장관급 회담이 3년 넘은 시간이 흐른 후 처음으로 열렸다. 작년 6월 베이징 기자회담에서 '중국과의 회담 개최를 생각하고 있지만, 구체적 일자는 아직 모르겠다'고 타로 아소 일본 재무상이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중국이 발의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일본 가입 문제가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주 일본은 AIIB 가입 의사를 배제시켰다. 현재 50개국 이상의 회원국을 확보하고 있는 AIIB에는 미국의 동맹국들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한국도 가입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AIIB 가입으로 인한 파생되는 충돌 사항이 없다며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를 배경으로 일본 정부는 새롭게 정비될 지역 재정, 정치적 구조에서 고립될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이 일본을 중국의 팽창으로부터 지켜내지 못할 거라는 위기의식도 조성되고 있다. 게임의 법칙을 수정할 때가 도래했다. 중국에 고개를 낮추는 저자세가 필요하다.

    2차 세계대전 침략 행위에 대해 중국 앞에서 취한 일본의 '깊은 참회' 내용이 4월 7일 일본 외교부가 발표한'청서'에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발레리 키스타노프 극동연구소 일본연구센터 소장이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동기는 확연하다. 중국을 포함한 일본 주변국들, 특히 한국에서는 아베 총리 정책에 大유감이다. 아베는 대외정책의 전투기다. 일본의 군사력을 강하하며 자위군 해외 파병을 적극 추진한다. 중국, 한국과의 관계는 이로 인해 상당 긴장스럽다. 아베는 일본이 전후 체제의 속박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헌법 수정을 감행하고 있다. 이 모든 상황이 아시아 여타 지역들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 경종을 잠재우기 위해 일본 정부는 외교 '청서'에 처음으로 깊은 참회의 모습을 담아냈다. 중국을 비롯한 관련 아시아 지역들에 저자세를 취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느낀 탓이다.»

    이 움직임이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앞두고 이루어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알렉산드르 라린 극동연구소 중국연구센터 전문가의 관련 견해를 들어보자:

    «물론 이것은 도쿄 정치사에 있어 매우 주요한 순간이다. 이전까지 일본 지도자들은 전반적으로 서둘러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편이었다. 특히 중국 영토에서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끔찍한 범죄 사건에 대해 참회하는 모습은 더욱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이해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취해왔던 요지부동의 자세에서 이제는 일련의 사죄 자세를 취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결론을 내린듯싶다. 중국의 강한 압력도 이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은 직접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일본 정부에 사죄를 요구했다. 그러나 깊은 속죄를 표명한 일본 정부의 선택은 일종의 新 전략은 아닌지? 70주년을 맞이해 세상으로부터 덜 비난받기 위해 계산된 순간적 전략은 아닌지 아직까지 이 질문에 답을 구하긴 어렵다.»

    중국-일본 관계에서 외교 '결빙기'가 단계적으로 녹기 시작하는 움직임이다. 특히, 작년 11월 베이징서 열린 아펙포럼에서 시진핑과 아베의 악수를 계기로 양측 관계 회복이 전망됐다. 수요일 중국 고위급 간부의 4일간 일본 방문이 시작된다. 3월 19일 도쿄에서 일본과 중국은 지난 4년 만에 처음으로 안보문제 회의가 열렸다. 3월 21일에는 중국, 일본, 한국 외무장관급 3자 회담이 2012년 4월 이후 처음 서울에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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