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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 베이징-민족주의자 양자 선택에 달려 있다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 베이징-민족주의자 양자 선택에 달려 있다

    © REUTERS/ Yuya Sh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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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 70주년을 기념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베이징 방문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3월 26일 수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발표했다.

    9월 3일 중국이 맞이하는 승전기념 70주년 행사에 초청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측 초청을 무시할걸로 다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 고위급 관료는 요미우리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중국에 군예산을 보다 투명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한 상태로 베이징 행사에 총리 방문은 불가능할걸로 여긴다고 밝혔다. 러시아 유명 동양학자 드미트리 스트렐초프 모스크바국제관계대 교수의 관련 견해를 들어보자:

     «아베 총리가 2차 세계대전 70주년 행사를 거절할만한 이유로 2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일본에서는 1945년 8월 15일을 전쟁이 끝난 날로 인식하고 있다. 이 날 일본 황제가 라디오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쟁 패배를 통보했다. 다시 말해 일본이 항복을 선언하고 서명한 9월 2일을 일본은 회상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첫번째 이유다.

    두번째는 현재 당면한 일본과 중국간 지정학적 긴장 관계와 관련 있다. 과거 세계대전을 바라보는 역사 입장이 서로간 극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일본은 충분히 과거 역사 죄를 책임지고 사죄했다 여기지만 중국의 입장은 다르다.»

    현재 아베 총리 정권이 과거 역사를 백지화시키려는 경향이 감지된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한 생각을 스프트니크 방송사가 스트렐초프 러시아 전문가에 질문했다. 그의 관련 대답을 들어보자:

     «아베는 민족주의자다. 현재 선거를 앞두고 있는 아베는 과거 역사 문제를 선거전에 이용하고 있다. 그의 입장은 과거 전쟁 역사가 아닌 다른 각도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세우는데 있다.

    다수 여당의원들과 신도주의자(일본에서 발생한 애니미즘 신앙을 바탕으로 한 토착 신앙인들)들 및 재향 군인 단체들이 아베를 지지한다. 때문에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아베를 지지하는 단체들은 사실상 보복주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2차대전을 바라보는 시선을 재검토하도록 아베를 부축이고 있다. 2차대전중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여려 형태의 범죄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죄의식 부담을 거부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베가 꾸준히 참여하는 여권 단체 전당대회와 2차 세계대전 당시 731 부대를 연상케하는 731 전투기 안에서 사진 포즈를 취한 아베 총리의 행보 등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아베가 제기한 '일본의 부활'은 경제뿐 아니라, 군사력에 있어서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는 야망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아베 총리의 대외 정책에 일본 사회는 어떤 반향을 보이고 있는지? 에 대해 러시아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일본 사회는 의견이 반반으로 나눠져 있다. 그러나 점점 일본 정부의 적극적 군사 정책에 찬성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부분을 아베는 놓치지 않을 것이다. 일본의 평화주의 위상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이 이제 잠잠히 진행되고 있다. '집단 자위대'란 신 용어 출현이 이를 말해 준다.

    일본은 군사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강화안을 채택할 것이다. 일본은 전면적으로 미국의 군사동맹국의 기능을 수행하며 동시에 적극적 공격 행동권을 취하게 될 것이다. 현재 적의 군사기지에 도달할 수 있는 대처 공격권 허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되고 있다.

    따라서 만일 헌법 수정 없이도 일본은 전면 군사 강국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정책은 물론 아태지역내 팽창된 중국 군사력과 관련해 급속히 변경된 전략적 균형에 대한 대응책이다. 그러나 민족주의에 특별 치중된 점이 우려가 되고 있다.

    아베는 지금 일본 차세대에선 더 이상 전쟁에 대한 기억을 없애기 위해 과거 군사 역사를 백지화하려 노력중이다. 아베의 이러한 생각은 현재 야당이 뒤로 처지며 실질적 목소리를 갖지 못하게 된 이 때 더욱 확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일본 민족주의자들은 실질적으로 중국과의 관계 호전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은 일본에 있어 단순히 '도전'의 상대만은 아니다. 경제적으로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가능성은 더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아베는 곤궁에 처해 있다. 베이징행을 외면할 경우 중국과의 관계에 타격이 있을 것이고, 베이징행을 택한다면 자신을 지지하는 국내 유권자 세력을 잃게 될지 모르는 기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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