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3월 2015, 14:21

한·일·중 외교장관, 3국 협력관계 복원 의지

한·일·중 외교장관, 3국 협력관계 복원 의지

한국과 일본, 중국 외교장관들이 21일 3국 협력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3국 정상회의 개최 여부와 과거사 문제에선 미묘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금년은 세계 2차 대전 종전 7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해이므로 3국 외교장관회의 재개라는 출발점에서 3국 외교장관들은 앞으로 상호협력방안을 구체화해 동북아 평화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 번영에 견인차가 되는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가 지난 3년간 중단되고 협력과정이 정체됐으며 이로 인해 3국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에 실망감을 안겨줬지만 한·일·중 3국은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면서 오늘 3국 장관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며 "3국 국민과 국제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됐다"고 이날 회의에 의미를 부여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외무상은 "오늘 왕이 외교부장의 협력을 얻고 긴 조정을 거쳐 약 3년만에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정세가 역동적으로 변화되고 있어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일·한·중 3국이 직면하는 여러 도전과 과제에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모처럼 개최되는 회의이고 어렵게 재개된 회의인 만큼 이 기회를 소중히 아껴야 한다"며 "동시에 지난 경험과 교훈을 반성하고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특히 일본을 겨냥, "중국은 중·한·일 협력을 중요시하고 있고 3국 협력의 훼손을 보고 싶지 않다"며 "3국이 이번 회의를 계기로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고 3국 협력이 정확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장은 한국 외교장관을 통해 9월 3일 베이징에서 개최될 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할 데 대한 초대장을 한국 박근혜 대통령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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